키움증권은 4일 동원F&B에 대해 참치어가 하락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1위 참치캔 제조업체 타이유니언(Thai Union)의 5월 가다랑어(Skipjack) 매입 단가는 톤당 1600달러(약 171만 원)로 4월(1800달러) 대비 200달러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참치어가의 하락 전환은 동원F&B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과 수익성 개선폭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원F&B는 주력 가공식품인 캔햄과 냉동만두의 판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해당 품목이 동원F&B의 별도 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0% 수준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는 오는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지난해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실적의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동원F&B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증익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어투입 단가의 하락 전환과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수익성 개선폭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