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배달의 기수' 각광

입력 2008-04-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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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종 다양화 및 품질 높아져

현대인의 생활패턴이 편리함을 추구함에 따라 먹거리 시장도 배달업종이 발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의 경우 과거에는 치킨, 피자, 자장면 등 일부 아이템에만 국한되던 음식 배달문화가 이제는 패밀리레스토랑 메뉴, 찌개, 찜 등 한식 전 메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배달아이템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업종들도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 배달음식의 다양화

배달음식은 더 이상 간단한 간식 수준의 음식이 아니라 외식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는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중식과 피자, 치킨, 족발, 분식류, 패스트푸드 등이 있지만, 최근 일부 업체들은 전문 음식점에서나 가능했던 전문 요리들을 배달음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멀티플렉스 치킨전문점 '리치리치'는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를 배달,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의 장점인 고품격 메뉴와 서비스는 물론 가정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도 적극 나섰다.

'리치리치'는 크게 호텔식 메뉴·패밀리레스토랑 메뉴·대중적 치킨메뉴, 세트메뉴· 등의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호텔식 메뉴는 '두 번 구운 치킨'과 '윙봉구운치킨' 등은 트랜스지방산의 위험을 해소시키기 위해 조리방식을 기존 치킨 조리방식인 튀김형식에서 벗어나 굽는 형식으로 변화시켰다.

굽는 조리방식은 자연히 트랜스지방을 줄이면서 바삭함과 고소함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고객 흡수도 가능하다.

세트메뉴도 '리치리치'만의 장점이다. 대중적인 치킨 특화메뉴와 고급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를 고객이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메뉴의 맛과 새로운 트렌드 메뉴를 접목시켜 다양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지역과 고객특성에 맞는 메뉴를 주력 메뉴로 선정해 지역 밀착형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식분야에서도 배달서비스는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과 '놀부보쌈', '본죽'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한식 아이템들은 배달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잉크충전·안마도 찾아가는 서비스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종도 배달이나 방문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방문 잉크·토너충전업 프랜차이즈 '잉크가이'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즉석에서 충전 서비스를 해주는 곳으로, 잉크나 토너는 떨어지면 곧바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찾아가는 빠른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또한 전국 3500개 가맹점을 둔 국내 최대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훼미리마트와 사업제휴를 맺고 잉크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번 사업 제휴로 충전 고객들은 잉크가이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훼미리마트 점포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접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늦은 시간에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들이 낮 시간에 잉크가이 가맹점에서 훼미리마트 점포에 방문, 즉석 충전을 하기 때문에 3시간 안에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는 빠른 서비스를 자랑한다.

사무실이나 각 가정을 방문하여 스포츠 마사지를 해주는 체어마사지 사업도 등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어마사지란 미국의 데이빗 팔머라는 마사지사가 고안한 것으로 특수한 형태로 제작된 마사지 의자에 앉아 10∼30분 내의 짧은 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생기는 스트레스성 근육 경직을 해소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 배달 편의점도 등장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배달전문 편의점이 등장 과당경쟁에 빠진 편의점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강남권에는 현재 10여 개 점포가 전화로 주문을 받으면 10∼15분 이내에 즉각 배달해주는 편의점들이 성업 중에 있다.

제품의 판매가격은 기존 편의점과 동일하지만 배달비용으로 1000원을 주문량과 가격에 관계없이 추가로 받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국집과 치킨집 등 배달이 꼭 필요한 중소형 업체들에게 배달사원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배달대행 서비스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달대행 서비스란, 현재 배달을 하고 있는 업소, 또는 배달을 원하지만 하지 못하는 업소를 대신해 배달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업이다.

'배달인2580'은 음식, 서류, 소규모 물류까지 배달 대행을 해주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서비스 사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품질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진설명>

현대인들이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양식에 따라 창업시장에서는 '배달' 업종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달업종이 일부 외식업에 그치지 않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그 품질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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