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급스럽게...'리뉴얼' 바람

입력 2008-04-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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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 식품업계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트렌드를 추구하며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는 것. 매장 인테리어를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리뉴얼하거나 한층 고급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점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인테리어와 메뉴를 바꾸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점포수를 늘리기 보다는 기존에 10대 위주였던 패스트푸드 매장 분위기를 가족,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다이나믹한 공간으로 새롭게 오픈한 홍대점의 경우, 건물 외관과 실내조명 모두 갖가지 색깔의 LED조명이 사용된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했다. 또 곳곳을 그래피티 포인트로 꾸며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감각에 맞췄다.

반면, 무교동 뒷골목 커피전문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시청점은 주로 직장인들이 찾는다. 이 때문에 '도심 속 휴식공간'이 매장 컨셉트다. 이곳 시청점은 골드프레임의 외관과 벽을 잇는 물결무늬의 오브제, 원목 소재의 테이블과 기둥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급 카페의 모습을 띄고 있다.

프리미엄 메뉴도 늘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한우 불고기, 닭고기 엉치살을 이용한 버거를 내놓았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쌀을 주원료로 한 라이스머핀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상권에 '카페31'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카페31'은 기존에 판매하던 아이스크림에다 과일, 빵, 케이크, 쿠키 및 요거트, 치즈 등을 접목한 메뉴들도 같이 판매하는 고급 디저트 카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보는 재미를 주기 위해 '오픈 조리대'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의 차가움과 대비되는 오븐, 와플 기계 등 열기구들이 비치된 주방을 갖추고,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당분간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카페31은 고객들에게 안락한 만남의 장소는 물론 휴식공간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형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던킨도너츠는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춘 메뉴를 내놓았다.

최근 강남본점을 열고 처음 선보인 '핫 브레드(Hot Bread)'는 기존 매장에서 포장된 샌드위치를 판매하던 방식과는 달리, 고객의 주문을 받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메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을 하면 따로 마련된 핫 브레드 키친에서 1분내에 제조해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오피스 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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