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전 1년 물량 확보

입력 2008-04-03 11:06 수정 2008-04-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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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기공식도 하기 전에 이미 1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최근 광고에서 나오는 '(발주사)배를 발주하면 그 돈으로 차관을 얻고 조선소를 건립해 배를 만들어 주겠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울산조선소 건설과 닮은 꼴이라는 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일 대한해운과 초대형유조선 2척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계약하기로 했으며 이로서 2010년 1년 동안 군산에서 인도할 총 12척, 13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4월말 기공식 이후 선박 건조와 조선소 건설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조선소도 지난 1972년 3월 조선소 기공식을 하기 전인 1971년에 2척의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한 후 동시에 두 공사를 진행한 바 있어 두 조선소의 닮은꼴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총 15억 달러의 수주를 확정지으며 2008년 수주목표인 28척 26억불에 금액 기준 58%를 달성했다.

현재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확정지어 나갈 2011년 인도 물량도 가급적이면 대형 살물선과 초대형 유조선 위주로 선종을 단순화하여 생산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이렇게 빠르게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현대중공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1~2년이나 빠른 납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에는 사외협력사를 제외하고 총 65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초기엔 연간 12~14척을 건조하고 향후 20척 건조체제로 확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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