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더이상 뉴스편집 안한다”

입력 2018-05-09 10:01 수정 2018-05-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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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뉴스판’ 신설해 언론사가 직접 편집,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도 적극 추진

네이버가 앞으로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네이버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스 댓글 논란에 대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 제외하고 검색 중심의 화면으로 재편한다. 이는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같은 맥락으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첫 화면에서 제공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구조로 개편된다. 이같은 변경사항은 오는 3분기 내 적용될 예정이다.

언론사들은 3분기 이후 네이버가 새롭게 신설하는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이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뉴스 댓글 논란 해결책으로 제시된 아웃링크 도입도 추진한다. 한 대표는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개별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어뷰징 방지를 위한 댓글 정책과 시스템 개편에 대한 추가 방안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네이버 뉴스 댓글 영역은 저작권자인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등을 결정하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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