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라더니…삼성증권 직원 21명 고의적 매도정황 포착

입력 2018-05-08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당사고로 잘못 입고된 주식에 손을 댄 삼성증권 직원 대부분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배당사고를 통해 잘못 입고된 주식의 매도주문을 낸 22명의 주문양태를 분석한 결과, 21명에게서 고의성이 포착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호기심 및 시스템 오류 테스트를 위해 주문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이같은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 직원은 단 1명에 불과했다.

고의성이 드러난 21명의 직원 중 13명은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매도 주문하거나, 주식 매도 후 추가 매도했다. 해당 주식의 주문 수량은 854만2978주로, 이 가운데 501만1315주가 체결됐다.

3명은 주문 및 체결 수량은 총 301주로 비교적 적었지만, 타계좌로 대체하거나 시장가로 주문했다. 5명은 매도주문 후 취소해 체결되지는 않았으나 주문수량이 353만3556주에 달했다.

매도주문을 낸 직원 중 1명 만이 1주를 상한가 주문 후 지체없이 취소해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번 사고에서 22명이 매도주문을 낸 주식은 총 1207만6836주로, 이 가운데 총 16명의 501만1616주가 체결됐다. 6명의 매도주문은 체결되지 않았다.

특히, 회사가 최초로 ‘주식매도금지’를 공지한 지난 4월 6일 오전 9시 40분 이후에 매도주문된 수량이 946만 주(14명)에 달해 전체 체결주식의 7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착오입고 주식임을 알면서도 매도주문한 직원 21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이번 주 내 검찰고발 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과 3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주식 매도를 시도한 직원 22명과 착오입고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했으나, 추가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11일 추가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박종문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일괄신고추가서류(파생결합사채-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2025.12.03]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원전이 벌어 태양광 사준다?"⋯REC 비용, 결국 요금 고지서로 [숨은 전기요금 실체]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3: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68,000
    • -1.4%
    • 이더리움
    • 4,636,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4.52%
    • 리플
    • 3,067
    • -1.26%
    • 솔라나
    • 198,300
    • -1.39%
    • 에이다
    • 640
    • +0.63%
    • 트론
    • 419
    • -2.1%
    • 스텔라루멘
    • 356
    • -1.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40
    • -0.69%
    • 체인링크
    • 20,310
    • -2.54%
    • 샌드박스
    • 20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