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 日 소프트뱅크에너지와 MOU 체결…30GW 태양광 개발

▲인트로메딕이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Soft Bank Energy, 이하 SB에너지), 대명지엔(대명GN)과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팜그리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미와 시게키 SB에너지 대표이사, 김남중 인트로메딕 대표이사>(사진 = 인트로메딕)

인트로메딕이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 대명지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트로메딕이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Soft Bank Energy, 이하 SB에너지), 대명지엔(대명GN)과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팜그리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팜그리드는 ‘스마트팜’과 ‘스마트그리드’를 결합한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플랫폼이다.

이 날 협약식에는 김남중 인트로메딕 대표이사 겸 대명지엔 대표이사, 미와 시게키(Shigeki Miwa) SB에너지 대표이사 등 인트로메딕과 대명지엔, SB에너지의 주요 관계자와 이희진 영덕군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SB에너지는 2011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00% 출자해 설립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자회사이며 대명지엔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트로메딕은 대명지엔, LS산전, 한국동서발전과(이하 대명컨소시엄) ‘영덕팜그리드 SPC’를 설립하고 한반도 전체에 태양광 30GW(기가와트), ESS 30GW, 스마트팜 5000ha(헥타르)를 개발한다.

SB에너지는 SPC에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며 SB에너지의 국내 기업 투자는 설립 이후 최초다. 현재 대명컨소시엄은 첫 사업의 일환으로 영덕군에서 총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300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단지와 스마트팜 46ha를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와 시게키 SB에너지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가 향후에는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의 역량 있는 파트너와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고 ‘에너지’와 ‘농업’의 결합은 전세계에 큰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인트로메딕, 대명지엔, SB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길을 걷게 됐다”며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 대체 수단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팜그리드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북한, 동북아, 해외 곳곳에 전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2000억 달러(약 215조 원)를 들여 2030년까지 사우디에 200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아시아 전역에 재생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아시아 슈퍼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