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도 하이브리드 시대 열렸다

입력 2008-04-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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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품 비용 저렴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 시범 운행해

현대·기아차가 승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을 내년으로 앞당긴 가운데, 하이브리드 시내버스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이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시내버스의 양산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버스회사를 통해 실제 도로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도요타와 GM이 일부 승용모델에 채택하고 있지만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정차 시 엔진 시동이 저절로 멈춰 연료소모를 최소화 해주는 것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작동원리가 같지만, 부품비용은 20% 정도 밖에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이 제동할 때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기로 변환, 출발이나 가속 시 동력에 이용하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그 대신 엔진 냉각을 위한 모터 작동에 사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반 디젤 차량은 엔진을 식히는데도 자체 엔진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가 소모되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특징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는 일반 디젤이나 천연가스 버스보다 연비가 약 15~20% 가량 절감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반 하이브리드 버스는 40~50%까지 연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품비용이 많이 들어가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디젤 및 천연가스 버스에 장착이 쉬울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품비용이 저렴해 시장 보급이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시스템이 적용된 시내버스를 수원지역에 2대, 인천 지역에 10대를 우선 지원하고 주행 기록 관리를 통해 실제 도심주행 적합성 및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시작한 시범운행을 기반으로, 내년 말부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의 소량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진행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전체 트럭, 버스에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직접적인 연료비 절감효과가 연간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별도로 일반 하이브리드 상용차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6월 선행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시범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경우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상용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상용차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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