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여성, 불면증•우울증 위험 높다

입력 2018-05-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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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여성은 불면증 및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크대학교(Turku University Central Hospital) 수면연구실 폐질환의학과 타르야 사례스란타(Tarja Saaresranta) 교수팀은 ‘갱년기와 불면증’에 관한 연구를 학술지 불면증임상편람(Clinical Handbook of Insomnia)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갱년기와 관련된 4가지의 주요 수면장애에는 갱년기불면증, 정신생리학적불면증, 수면장애호흡, 섬유근육통 등을 꼽으며, 혈관 운동 증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수면효율이 낮고 수면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또, 불면증과 우울증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객관적인 수면의 질이 정상이라도,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나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갱년기 수면장애는 하지불안증후군 등 또 다른 기존의 수면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년여성의 불면증을 조사할 때, 갱년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병적상태와, 사회적 환경 스트레스 등 다른 변수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갱년기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진행돼 노년까지 불면증 증상을 안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잠드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경우, 잠을 자다가 자주 깰 경우, 3개월 이상 잠을 잘 못 잘 경우 등의 증상이 있다면, 불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갱년기불면증의 원인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 원장은 “불면증과 우울증이 같이 동반될 경우, TMS 경두개자기자극술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두부 가까이에 자기장을 발생시켜 비침습적으로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시켜 불면증증상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장치료는 수면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불면증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약물중독이 있을 경우 자기장치료가 적합하다”며 “자기장치료는 불면증, 우울증뿐만 아니라 치매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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