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유럽하늘 수 놓는 아름다운 태극마크'

입력 2008-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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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월 1일 獨 뮌헨 취항... 유럽지역 13개 노선으로 증가

유럽 하늘을 누비는 아름다운 태극마크가 더욱 많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 취항을 계기로 아시아지역 항공사 중에 유럽지역 노선을 가장 많이 운항하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의 유럽지역 노선 강화는 지난 1973년 파리 취항을 시작으로 유럽취항 35주년을 맞아 노선망 확충 계획에 따른 것이며, 더욱이 오는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글로벌 노선망을 갖춘 세계적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단계이다.

뮌헨 취항으로 대한항공은 유럽지역 13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연내 1∼2개 노선 추가 취항을 검토하는 등 장거리 노선 사업을 강화, 수익성과 서비스 편의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 남부독일의 관문 뮌헨 취항

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인천-뮌헨' 노선에 B777-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 정기 항공편을 취항한다.

뮌헨은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BMW의 본사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있는 곳이며, 중세문화 유적과 함께 독일의 대표적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비즈니스·관광도시의 상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뮌헨 취항으로 유럽지역 취항 도시를 13개로 늘려 아시아 항공사 중 유럽 지역에 가장 많은 취항지를 가지게 됐다"며 "독일 내에서도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2개 도시에 취항하게 돼 독일 및 유럽지역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세계 화물수송 1위 항공사 명성에 걸맞게 화물 부문에서도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을 비롯해 비엔나, 바젤, 스톡홀름 등 14개 도시에 달하는 촘촘한 노선망을 통해 유럽 항공물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취항 도시 수나 물동량 면에서 압도적으로 아시아 1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서비스 측면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전역에 걸친 거미줄 노선망 구축

대한항공은 장기적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국제선 중거리 노선과 국내선은 오는 7월 취항 예정인 저가항공자회사 '에어코리아'가 주력, 장거리와 단거리 노선의 이원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6월 뮌헨 취항 외에도 지속적으로 유럽노선의 취항을 늘려 거미줄 같은 노선망 구축을 통해 유럽 항공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서부·동부·남부·북부 유럽 등 유럽전역은 물론이고, 중동·러시아·중앙 아시아까지를 아우르는 범유럽권 전역에 걸친 노선망을 구축, 유럽 지역 내 아시아 최고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뮌헨 외에 유럽 지역에 1∼2개의 취항지를 늘리는 한편, 우즈벡 항공과 교류협력의향서 체결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외에도 유럽지역 항공사들이 다수 포함된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과의 제휴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지역에서 스카이팀 소속의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항공, 체코항공, 아에로프로트항공 외에 러시아 풀코바 항공, 아랍에미레이트항공, 이집트항공 등 8개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앞으로 스카이팀 소속의 유럽계 항공사들과 제휴를 더욱 확대하여 제휴 노선망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고객편의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파리노선의 경우 지난 1973년 취항 후 35년에 걸친 영업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현지 마케팅 강화 및 에어프랑스와 프랑스 국내선 공동운항 실시 등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항공기 투입 확대 등 서비스 강화

대한항공의 유럽지역 공략 강화는 단순하게 취항지역 확대에만 신경 쓰지 않고, 현지 마케팅 강화 및 항공기자재 업그레이드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 좌석에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신형 항공기를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모스크바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파리노선의 경우 좌석 공급 규모(334석) 외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 우위를 보이는 최신형 B747-400기종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특히 향후에는 차세대 항공기인 A380과 B787 등의 최신기종을 유럽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프랑스 현지와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 외에도, 국내 항공사로서는 유일하게 영국 더블린에 운영 중인 유럽지역 콜센터의 서비스 확대 운영 등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현지 수요 확충 및 경쟁우위를 지켜 나갈 방침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 2월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이 양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이제는 질적으로 1등 기업이 돼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강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973년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리에 취항한 이후 우리나라와 유럽지역의 물적·인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 등 가교역할을 했다"며 "동양의 작은국가 항공사에서 출발,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유럽항공시장 공략 강화는 국제 항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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