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LG디스플레이 사고 변명만..대기업 안전불감증 우려

입력 2018-04-16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안전불감증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공장 붕괴, 유해가스 유출, 화재 등 잊을 만 하면 사고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결국 기업들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인재(人災) 아니냐는 지적이다.

13일 사고가 발생한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제조공정에 필요한 특수 가스를 주로 생산한다. 이 사업장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사고가 나 주민 원성이 높다. 2012년 4월 5일 이곳에서 발생한 질소가스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13년 5월 21일에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하는 규소 가스 0.5ℓ가 유출되면서 불이 났다. 그해 8월 18일 유독성인 실레인 가스가 누출되고 불이 났을 때는 진화하던 직원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영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주시, 시민과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공장 주변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완벽하게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기업 생산 현장 사고는 잊을 만 하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고, 울산과 여수, 청주 등 국가산업단지에는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때 관련자 조사 및 대응책 마련에 그칠 게 아니라 평소에 철저한 안전사고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캡틴' 손흥민이 생각하는 국대 감독은?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10: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58,000
    • -0.35%
    • 이더리움
    • 5,206,000
    • +4.04%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0.28%
    • 리플
    • 735
    • +0.68%
    • 솔라나
    • 245,700
    • -2.42%
    • 에이다
    • 679
    • -0.29%
    • 이오스
    • 1,188
    • +3.21%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0.74%
    • 체인링크
    • 23,190
    • -0.69%
    • 샌드박스
    • 640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