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7.9% 증가했으며, 거래잔액 역시 81.8%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6경6301조원으로 전년대비 47.9%(2경147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잔액은 4782조원으로 전년대비 81.8%(2152조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가지수옵션 거래금액이 증가한 데다 수출업체 및 해외펀드의 환위험 헤지용 통화선도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거래잔액 증가는 은행의 대고객 통화선도 증가에 따른 위험관리 목적의 통화선물 거래 및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이자율스왑 거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관련 영업이익은 2조1618억원으로 전년대비 53.9% 증가했다.
은행은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 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파생상품관련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1% 증가한 1조6498억을 기록했으며 증권사는 종합자산관리계정(CMA) 운용에 따른 이자율 파생거래 확대에 힘입어 파생상품관련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2% 증가한 5120억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파생상품관련 이익 비율은 8.5%에 불과하지만, 국내 외국계 은행지점의 경우 115.0%에 달해 파생상품 업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