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 팡파르

입력 2008-03-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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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안개가 자욱한 트랙 위를 육중한 RV카들이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슈퍼카 수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날렵한 카레이스를 연출했다. 라이트까지 켠 경주차들의 환상적 레이스 모습에 팬들은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새 시즌 개막전의 짜릿함을 함께 했다.

지난 23일 강원도 태백서킷(1바퀴 2.5km)에서는 국내 최대의 RV(승합형)/SUV카(지프형차) 온로드 자동차경주 대회 ‘2008넥센RV챔피언십시리즈(NEXEN RV Championship Series)’ 개막전이 포문을 열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주)하프(HASF, 대표 김기혁)가 주최한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에는 배기량과 튜닝정도에 관계없이 마력(최고출력)으로 클래스를 나눠 서킷 레이스 부문의 최고 종목인 SGT(250마력, 5000cc 이하)과 RS200(200마력, 2500~4500cc 이하), RS150 등 3개 종목이 통합 결승을 벌였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고 종목인 SGT부문에서 GTR팀의 이대현(쏘렌토)이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현은 '수중전'으로 펼쳐진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 SGT, RS200, RS150 통합결승(총 40바퀴)에서 48분08초385의 기록으로 2위 박종근(제논팀, 무쏘320, 48분18초332)과 3위 이동호(쌍용자동차태풍레이싱팀, 뉴카이런, 48분49초888)을 따돌리고 영광의 개막전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승자 이대현은 "비가 내려 다소 긴장했지만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마음껏 달렸다"며 "개막전 우승으로 더욱 기쁘고, 올시즌 RV챔피언십 대회가 가장 인기있는 경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중전으로 치러진 통합결승은 24대가 그림같은 '폭풍의 질주'를 방불케 했다. 오전에 치른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이대현은 경기초반부터 빗길을 헤치며 선두로 나섰고 중반 박종근에게 추월을 내줬지만 다시 역전에 성공해 예선과 결승 1위인 폴투피니시를 차지했다.

로디안200, NS150, 승용디젤 등 3개 종목은 서킷 한 바퀴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측정하는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 종목서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RV/SUV카 첫 무대의 뜨거운 카레이싱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비가 내렸는데 불구하고 수백명의 관람객이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경기장을 찾았고,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 엑스포츠가 중계차를 불러 트랙 분위기를 돋았다. 수십 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된 넥센타이어와 주최측인 하프 레이싱걸 6명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양창수 넥센타이어 상무는 “올시즌 넥센RV챔피언십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이라며 "선수들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개막전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쳐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RS200 클래스에서는 이강원(태풍, 뉴카이런)이, RS150 김춘식(CSRT, 뉴스포티지)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타임트라이얼 부문인 로디안200 클래스에서 정승철(마르스, 모하비), NS150 정준영(파워베스트, 투싼), 승용디젤 김형주(섹시베스트, 클릭)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넥센RV챔피언십 2전은 오는 4월26일 태백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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