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부터 먹거리까지...유통가, 고객 건강관리 나선다

입력 2018-04-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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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친환경 동물복지’ 상품을 통해 먹거리 안전에 나섰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친환경 동물복지’ 상품을 통해 먹거리 안전에 나섰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길고 지루한 겨울을 지나고 건강관리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새 봄을 맞아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환절기와 미세먼지 날씨에 대비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가 하면 오랜 기간 소비자들을 괴롭혀 온 먹거리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도 등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은 미세먼지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코 마스크 ‘코아네’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고객들의 건강을 함께 관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증정 행사를 시작으로 3일까지 미세먼지를 키워드로 한 ‘클린액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올리브영은 미세먼지 케어에 도움을 주는 상품 32종을 선정해 10%를 추가로 할인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계속 늘고 있으며 황사까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과 함께 미세먼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미세먼지 대비와 더불어 사회 취약층을 위한 모금 방송을 지난달 30일 진행했다. 월 1회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방영하는 GS홈쇼핑은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이 생산하는 상품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일회성 성금 전달이 아닌,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모금 방송의 3월 판매 상품은 방역 마스크였다. 이번에 판매된 ‘Blue 방역마스크’는 사회적기업 블루인더스의 상품으로, 블루인더스는 산업안전 분야 최초의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GS홈쇼핑 측은 총 직원의 70%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는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다가올 황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으로 먹거리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동물복지는 건강하게 자란 축산물이 사람의 건강에도 안전하다는 인식 아래 사육과 도축, 운반 과정에서 동물에게 가해지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개념이다. 롯데백화점은 무항생제 한우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획득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 소비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4~5월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전문매장을 주요 점포에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도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와 달걀을 판매 중이며, 롯데마트와 슈퍼는 앞으로 동물복지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동물복지인증 식품을 비롯해 유기농, 무농약 등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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