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장에서 게임업체 중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뒤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요인들을 종합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30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측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코스닥 시장의 유치 의지가 시장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IT 기술 중심 업종의 시장 적합성 등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기업 공개(IPO)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장을 위한 단계별 준비의 일환으로 90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이번 증자로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요건도 갖춰 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지 2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동안 기업 가치는 약 1조 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모두 흥행작인데다, 앞으로 출시 라인업도 탄탄해 성장 동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글로벌 최대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퍼블리싱 하고 있으며 다음게임때부터 서비스해오던 ‘검은사막’ 역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기대작들의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첫 모바일 게임 대상을 받았던 ‘블레이즈’의 후속작인 ‘블레이즈2’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블루홀의 차기작 ‘에어’의 북미·유럽 퍼블리싱을 담당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신중하고 충실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하고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 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게임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할 계획”이라며 “종목과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