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분기 실적 시즌… IT·소비재 주목하라

입력 2018-03-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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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살아남을 실적 개선 업종에 베팅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집계된 코스피 상장사 145곳 중 35곳(적자축소 포함)의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상승 조정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구소비재(8.4%) △가스(5.2%) △음료(5.0%) △전기장비(3.6%) △IT서비스(0.8%) △제약(0.8%) △화학(0.6%) △은행(0.2%) 등에서 한 달 전보다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컨센서스가 가장 눈에 띄게 상향 조정된 기업은 LG전자다. 1개월 전 7500억 원에 그쳤던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8295억 원까지 높아졌다. 음료업종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영업이익 286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전기장비 업종에서는 LS산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0% 상향 조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컨센서스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4월은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기업들의 성과가 매년 우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IT 관련주에 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IT섹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이 약 40% 성장하면서 최근 주가 수준 대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컨센서스가 소폭(-0.6%) 하향 조정됐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47.3% 증가한 14조5845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한 4조3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확장 국면을 맞아 필수 소비재와 경기 소비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직 실적 개선만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중국 소비 관련 산업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주요 증권사들은 모델 포트폴리오에 소비재 종목들의 비중을 최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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