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스테마’ 창설 베네수엘라 아브레우 박사 별세

입력 2018-03-26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75년 허름한 차고에서 창설한 ‘엘 시스테마’ 설립…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희망 심어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2013년 7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잘츠부르크 축제 개막식에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EPA연합뉴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2013년 7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잘츠부르크 축제 개막식에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재단 ‘엘 시스테마’를 창설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향년 79세.

아브레우 박사는 1938년 5월 7일 베네수엘라 서부 안데스 지역의 발레라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오케스트라를 창립했으며 할머니는 오페라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팬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기타를, 어머니는 피아노 연주를 즐겨 했다.

그는 음악을 공부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수도인 카라카스로 올라가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제학자로 일했고, 1960년대에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1975년 11월 아브레우 박사는 카라카스 빈민가의 한 허름한 차고에서 엘 시스테마를 창립했다. 엘 시스테마는 총, 마약 대신 아이들에게 악기를 들게 해 나눔과 타인 존중 등의 가치를 알렸다. 몇 년 전 AFP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브레우 박사는 “마약과 폭력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중요한 성취를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엘 시스테마는 스페인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음악 감독 구스타보 두다멜도 트위터에 “나의 멘토이자 엘 시스테마의 아버지인 그에게 영원한 감사와 사랑을 표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4,000
    • +0.01%
    • 이더리움
    • 4,566,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874,500
    • +3.74%
    • 리플
    • 3,054
    • +0.36%
    • 솔라나
    • 198,500
    • -0.85%
    • 에이다
    • 623
    • -0.32%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0.16%
    • 체인링크
    • 20,910
    • +2.55%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