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맥매스터 NSC 보좌관 경질…후임은 강경파인 존 볼턴

입력 2018-03-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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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나돌던 맥매스터, 결국 트위터로 경질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워싱턴D.C./로이터 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워싱턴D.C./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전 유엔(UN) 주재 미국 대사가 발탁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맥매스터를 경질하고 신임 NSC 보좌관으로 볼턴 전 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맥매스터는 30년 넘게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며 “그는 많은 싸움에서 이겼고, 그의 용맹함과 인성은 전설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의 리더십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를 처음 만난 것은 대선 이후 면접을 볼 때였으며 둘은 시작부터 화학작용이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때때로 둘 사이에 충돌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맥매스터는 이란 핵 협상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다. 지난달 중순 열린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맥매스터는 “러시아의 대선 개인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맥매스터의 태도를 대놓고 꾸짖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맥매스터는 2016년 선거 결과가 러시아인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잊어버린 듯 하다”고 비난했다.

다음 달 9일 취임할 볼턴 전 대사는 정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외교와 안보 정책에 대해 논의하면서 신임 NSC 보좌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후임으로 임명되는 사안을 논의했다.

볼턴 전 대사는 이란 핵 문제와 대북 문제에 관해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5월 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남을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을 강경파로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트럼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자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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