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갑부 변동 '동생들 반란'ㆍ'희비 교차'

입력 2008-03-21 13:42 수정 2008-03-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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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와 현재를 비교해 볼때 우리나라 주식 갑부들의 순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살펴보니 '동생들의 반란', '희비 교차'등으로 요약되며 변동 또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은 20일 종가기준으로 1780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087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상위 20위에 든 주식 부자들의 지분가치 및 순위변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지난해 3월 20일 보유지분가치가 1조3629억원으로 6위였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현대중공업 주가 폭등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에 올라섰다. 정의원 보유 주식지분 가치는 이달 20일 종가기준 2조8325억원에 달한다.

정 의원 약진으로 2005년 12월 글로비스가 상장된 이후 2년간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지켰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2위에서 3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4위를 고수했지만 한동안 오빠인 이건희 회장을 추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과 이명희 회장을 두고 당시 증권가에선 '동생들의 주식부자 반란'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롯데쇼핑 주가가 하락하며 순위가 각각 3,5위에서 5,6위로 내려갔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서 가장 많이 순위가 뛰어 오른 사람은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63위에서 현재 10위로 53계단이 껑충뛰었다. 이 회사의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 호재로 이 회장은 지난해 3월20일 종가기준 1460억원 보유지분 가치가 이달 20일 현재 9217억원에 달한다.

그외 구본무 LG그룹 회장(13위→7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20위→8위), 정몽진 KCC그룹 회장(18위→13위), 정의선 기아차 사장(23위→16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34위→19위)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전년에 비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허창수 회장과 홍라희 씨는 지분이 많은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떨어졌다. 김승연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 주식 중 400만주 가량을 부인과 세아들에게 증여함에 따라 지분가치가 줄었다. 정용진 부회장도 지난해 4월 천억원대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납부하며 전년 대비 지분 가치가 하락했다.

재벌닷컴은 "주식부자 순위 변동은 미국발 금융불안, 국제유가 급등, 원자재값 폭등 및 환율 변동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로 해당 회사 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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