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 222계단 추락...베조스, 게이츠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입력 2018-03-07 09:09 수정 2018-03-07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자산 4억 달러 줄어 766위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22계단이나 추락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의 자산은 1120억 달러(약 119조9520억 원)로 전년보다 392억 달러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베조스는 이로써 작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키던 게이츠를 밀어냈다.

게이츠는 24년간 18번이나 1위에 올랐다. 올해 게이츠의 재산은 작년 860억 달러에서 900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부호 순위는 2위에 그쳤다.

게이츠와 베조스의 순위가 역전된 배경에는 아마존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작년 한 해 59% 상승했고, 덩달아 베조스의 재산도 392억 달러 늘었다. 게이츠가 자선활동을 통해 재산의 상당 부분을 기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순위에서 크게 눈에 띄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급추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31억 달러로 지난해 35억 달러에서 4억 달러가량 줄었다. 순위도 544위에서 766위로 222계단이나 추락했다. 트럼프의 재산이 줄어든 이유는 보유하고 있는 호텔과 골프장, 뉴욕 맨해튼에 있는 부동산의 자산 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767억 달러였던 버핏의 재산은 올해 840억 달러로 늘었다. 4위에는 자산 규모 720억 달러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올랐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한국인은 500위 안에 6명이 들었다. 국내 최고 부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68위에서 올해는 61위로 뛰었다. 보유자산은 1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4억 달러를 소유해 207위를 기록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산 119억 달러로 126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71억 달러로 222위를 차지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58억 달러로 30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04위)과 최태원 SK 회장(466위)도 500위 안에 들었다.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는 총 2208명으로 지난해보다 165명 늘어났다. 신규 진입한 억만장자는 259명이며, 억만장자 2208명의 총 재산은 9조1000억 달러에 달했다.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나라는 585명을 보유한 미국이고, 그 뒤를 중국, 독일, 인도, 러시아가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08,000
    • -1.47%
    • 이더리움
    • 4,072,000
    • -2%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1.94%
    • 리플
    • 705
    • +0%
    • 솔라나
    • 204,300
    • +0.74%
    • 에이다
    • 611
    • -2.24%
    • 이오스
    • 1,082
    • -1.1%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1.78%
    • 체인링크
    • 18,960
    • -0.47%
    • 샌드박스
    • 5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