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신동빈ㆍ동주兄弟 주식가치 연초비 24%추락

입력 2008-03-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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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20% 다운

지난해 호황을 보이던 주식시황은 어디로. 코스피지수가 1600선대에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초(1월 2일)대비 재벌가의 주식지분 보유가치도 대체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주식부자 중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는 연초대비 24% 가까이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0% 가까이 주식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1일 종가기준으로 1781개 상장사 대주주 및 친인척 4015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비교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전년대비 18명이나 줄어든 142명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대 주식부자중 가장 크게 하락한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연초대비 각각 23.5%, 23.8%가 하락한 1조4134억원과 1조3599억원이었다.

롯데가 총수일가 형제의 지분가치가 줄어든 것은 내수경기 침체 우려로 두 사람이 보유지분이 많은 롯데쇼핑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연초보다 19.4%가 감소한 1조116억원으로 간신히 1조원클럽에 턱걸이했다. 허 회장의 추락은 지분이 많은 GS홀딩스가 GS칼텍스 등 우량 계열사의 최대주주임에도 대부분 비상장 회사에서 저평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허 회장이 잇딴 M&A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 주식부자인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은 2조9130억원으로 1위 자리는 지켰으나 연초에 비해서는 17.9%나 지분가치가 줄었다.

그의 형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연초보다 12.9%가 감소한 2조5128억원이었다. 그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기아차 실적부진에 따라 연초대비 19.9%가 감소한 6407억원에 머물렀다.

삼성특검의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이건희 회장은 0.4%가 감소한 1조6835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18.2%가 감소해 1조7868억원으로 떨어진 그의 막내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는 2.0%가 상승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11일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은 사람 총 9명중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 두사람만 연초 대비 5.7%와 19%의 상승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재벌가의 지분가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제철화학가 형제'인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과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 세 사람은 연초대비 39~48%가 불어났다.

이는 동양제철화학의 신에너지사업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수영 회장은 1년전인 지난해 3월11일 보유지분 가치가 1310억원이었으나 이달 11일 종가기준으로 9310억원을 기록해 무려 7배나 뛰었다. 그는 주식부자 순위도 1년사이 54계단이나 껑충 뛴 13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부자들의 보유가치 변동은 현재와 같은 널뛰기 장에서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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