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경기에서 한국의 김소희(22)와 강영서(21)가 각각 45위와 47위를 기록했다.
15일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1, 2차 시기에서 김소희는 합계 2분 35초 37의 기록으로 81명의 출전 선수 중 45위에 올랐다. 김소희는 경기 직후 “사실 올림픽 코스로 지정되고 나서 용평에서 타 보질 못했다”며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인데 우리에게 기회가 좀 있었다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올림픽에서 직접 경쟁해 ‘깨지다’보니 확실히 우리가 불모지이고 열악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영서는 2분 37초 06으로 47위에 올랐다. 강영서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큰 경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눈으로 보고 상황과 분위기를 겪어보니 많은 걸 배우게 된다”며 “내일은 ‘못 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김소희와 강영서는 16일 여자 회전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