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효과? 대기업 친정부 정책 연이어 발표

입력 2018-02-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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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된 이후 재계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의 선도적인 움직임에 다른 대기업들도 신뢰 경영, 주주친화 정책, 국내 투자 등에 예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준비된 일이었지만 6일 삼성의 평택2공장 설립 발표가 기폭제가 된 모습이다. 다음날인 7일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약 2조 원대의 금액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국내 투자 기조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를 선도하는 삼성이기에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을 전후로 경영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알리는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일치한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분리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액면분할 안건과 함께 외국인 CEO 출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또 지난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50대 1의 액면분할 등 파격적인 주주 정책을 선보였다. 이어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연초 협력사 납품 단가를 인상한 데 이어 임직원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상생 경영 실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사를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인사 가운데 선임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10대 그룹중 처음으로 외부 감사인 선임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을 완전 배제 시키기로 했다. 효성은 ㈜효성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했다.

LS그룹도 상반기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1월에는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며, 최근에는 오너 일가가 37%의 지분을 보유했던 가온전선을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그룹 외에 LG그룹 등 다른 대기업도 투명성 강화 위한 정책 등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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