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외국계 대형IB에 블록딜 및 액분으로 유동성 대폭 보강

입력 2008-03-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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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외국계투자회사에 대주주 지분매각에 성공, 해외투자자에게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다. 희림은 액면분할과 함께 블록딜 성사로 그동안 시장에서 주가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받았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는 평가다.

희림 최은석 상무는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IB)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10일 대주주 보유물량 중 105만6000주(8.18%)를 장마감후 시간외매매로 매입했다"며 "이들은 모두 국내외 초우량 투자회사들로 투자목적의 장기보유 매입"이라고 11일 말했다. 이번 블록딜에 따라 희림은 최대주주 변경도 공시했다.

희림 이하영 IR 실장은 "액면분할에 이어 국내외 우량 투자기관들과 대규모 블록딜이 성사된 것은 희림의 기업가치를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액면분할 직후 매매개시 첫날인 10일 거래량은 10만7000주(105만6000주를 제외한 순수거래량)로 거래량이 대폭 증가해 유동성이 커졌고 외국인 지분율이 5.2% 이상으로 대폭 상향됐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최대주주인 이영희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정영균 대표가 자동적으로 최대주주로의 변경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두바이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고 있다. 글로벌 설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지사를 세우고 영업 및 설계능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해외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에도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유럽의 권위 있는 건설잡지(빌딩디자인)에서 아시아권 건축설계업체 2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펀더멘털이 좋은 우량회사이지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6.04%에 달하고 하루 평균 거래량이 2만주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 유통물량이 부족한 주식이었다. 블록딜 성사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1.58%로 낮아진 상태이며,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주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 유동성 문제가 해결돼 희림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유동성 부족이 희림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며 "업계 최고의 설계능력 및 영업이익률, 외형 성장세 지속, 해외주수 증대 등을 고려하면 건설업체의 평균 PER를 적용할 정도로 좋은 기업"이라고 밝혔으며, 희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2만7000원(액면분할 이전 기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태다.

대신증권도 해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안정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 평균 보다 할증된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가치가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2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희림 정영균 대표는 "국내부문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2010년까지 전체매출액 대비 해외부문의 비중을 50% 이상 증대해 세계 10위권 건축설계 업체로 만들 계획"이라며 "회사의 펀더멘털 상승에 따라 해외추가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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