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명절 상차림, 간편식으로 준비 부담 줄어든다

입력 2018-0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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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이나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이미 조리가 완료된 간편식품을 활용하거나 간편식 이용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으로 달라지고 있어서다. 이에 유통업계도 명절을 겨냥한 간편식을 속속 내놓고 있다.

5일 G마켓에 따르면 작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명절 상차림으로 간편식을 활용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28%가 명절 음식에 간편식 활용을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고, 64%는 일부 찬성하며, 직접 요리하는 음식과 적당히 섞어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간편식으로 명절 상차림을 하는 이유로는 ‘간편함’과 ‘시간 절약’을 꼽았다. ‘고된 명절 노동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간편식 구매가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다’(22%), ‘평소 요리 실력이 없다’(11%), ‘명절 음식이 많이 남을까 봐 조금씩 구매한다’(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명절에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작년 말 빈대떡, 고기지짐, 동태전 등 차례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전으로 구성된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전’ 5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은 롯데푸드가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만든 간편식 전이다. 맷돌 방식으로 녹두를 곱게 갈아 고소한 옥수수유로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과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파, 부추, 참기름 등으로 완자를 빚어 넓게 부친 ‘고기지짐’ 2종으로 출시됐다.

또 롯데푸드 ‘김밥속햄’은 차례 음식인 산적꼬치를 만들기 위해 명절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낱개의 기다란 조각으로 가락가락 뜯어지도록 만들어져 보다 손쉽고 빠르게 산적꼬치를 만들 수 있다. 지난해 추석 기간에도 평소 대비 6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명절 구매율이 높다.

백화점에서는 올해 설 명절을 겨냥해 간편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음식 요리가 아직 낯설어 한우, 굴비, 갈치 등 식재료보다 간편 가정식이 편한 주부와 1인 가구 등 고객들을 위해 이번 설에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그간 굽기 편한 생선, 바로 육수를 낼 수 있는 간편 육수 등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선물은 있었지만, 육개장, 해장국 등 가정 간편식을 명절 선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품으로는 육개장, 곰탕 등 총 9가지 간편식을 담은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 고기전, 떡국떡 등 명절 요리로 구성한 올반키친 명절한상 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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