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해지는 자율주행차 경쟁…벤츠의 다임러·車부품업체 보쉬도 뛰어들어

입력 2018-02-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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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보쉬가 공동 개발하는 로보 택시 개념도. 제공=다임러
▲다임러와 보쉬가 공동 개발하는 로보 택시 개념도. 제공=다임러
글로벌 자율주행차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는 물론 세계적인 부품 공급업체 로버트보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소유한 다임러와 보쉬가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로보 택시’의 시험 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보헤를 인용해 보도했다.

폴크마 덴너 보쉬 최고경영자(CEO)는 아우토빌보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거리에 시험용 차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임러와 보쉬는 지난해 로보 택시의 개발과 생산에 협력하기로 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

빌코 스타크 다임러 및 메르세데스-벤츠 전략담당 부사장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량뿐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레벨 4, 5 수준의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벨3은 핸들과 운전자가 필요한 단계이며 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한다. 레벨4는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하며 레벨5 시스템은 운전대조차 필요 없는 단계이다. 스타크 부사장은 “로보 택시와 다른 경쟁업체와의 큰 차이점은 처음부터 자율주행차량을 개념화한 것”이라면서 “임시방편을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NBC는 세계 1위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인 다임러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보쉬 사이의 협약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 디디추싱과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경쟁에 새로운 균형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차 분야는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거대 IT기업, 차량공유업체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시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미국 내 25개 도시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CNBC는 IT기업과 자동차 제조사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차량을 찾고 임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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