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팝니다” 스포츠 아웃도어 업계,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형 마케팅 활발

입력 2018-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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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사진제공=아이더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액티비티 체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웃도어와 레저활동이 여가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액티비티 체험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소비자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신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직접 경험해 보고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객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레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장소와 복장, 전문 강사를 섭외해 체계적 시스템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더의 아웃도어 고객 체험 프로그램인 ‘아이더 클래스’는 첫선을 보인 2016년에 비해 2017년에는 지원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5000여 명에 달했다. 매월 테마별 새로운 스포츠 레저 활동을 선정해 10여 명 규모로 운영하는데, 월 평균 경쟁률이 50대 1정도로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3월부터 중급 코스 클라이밍 클래스를 시작하며 여름 시즌에는 요트낚시, 웨이크보드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팀장은 “올해 아이더 클래스를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 채널로 구축하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과 수준을 한층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렐은 도심 속 트레일 러너들을 위해 매달 ‘어반 나이트 트레일’을 진행하고 있다. 퇴근 후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20명이 함께 달리는 크루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2030세대에게 인기다. 통상 5~8km의 코스를 달리며 초보자들을 위해 트레일러닝을 위한 준비 운동, 코스에 따른 러닝과 신발에 맞는 주법 교육을 준비해 보다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돕는다.

K2도 지난해 11월 클라이밍 클래스를 진행했으며 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인 박도연 선수와 국가대표 출신 코치진이 참여해 전문성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통합해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예산 등 세부 구성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아디다스가 새롭게 오픈한 ‘런베이스 서울’은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러너들의 체험 공간이다. 올 초 경리단길에서 서울숲 근처로 이전, 서울숲 코스와 한강 코스, 트렉 코스 등 다양한 러닝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로커룸과 샤워실이 완비돼 있고 육상화와 러닝 의류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런베이스는 이용료 4000원만 내면 원하는 운동 클래스를 비롯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발란스는 서울 강남역 우먼스 플래그십 스토어 3층에 ‘우먼스 스튜디오’를 오픈해 요가, 필라테스, 발레핏 등 다양한 피트니스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서울 반얀트리에서 우먼스 피트니스 행사 ‘걸스 나잇 아웃(Girls Night Out, 이하 GNO) - 발랑쎄(Balance)’를 개최해 40여 명의 고객과 함께 발레 피트니스 클래스를 진행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40명 선발하는데 15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려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GNO는 뉴발란스 우먼스의 대표 상품인 크롭탑을 입고 운동에 참여하는 피트니스 행사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정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2월 10일에는 필라테스 전문강사를 초빙해 클래스를 진행한다.

▲사진제공=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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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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