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채권 시장 불안 속에 이틀째 약세…다우지수, 작년 5월 이후 최대폭 하락

입력 2018-01-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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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지수도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헬스케어 업종, 아마존·버크셔 진출 소식에 급락

연초부터 뜨거운 랠리를 이어갔던 뉴욕증시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뉴욕증시도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2만6076.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가 1.1%, 나스닥지수가 0.9% 각각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411포인트까지 빠지는 등 부진 끝에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지수도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올 들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회복 속에 3대 지수는 새해 들어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지수는 이달 무려 14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도 증시 강세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투자심리도 약화했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의 2.69%에서 2.72%로 오르면서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채권 금리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증시의 능력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성장 전망이 커지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이 너무 빠르게 조정에 들어갈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리캐피털의 로버트 길리엄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의 경로가 바뀔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연두교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헬스케어 업종은 아마존닷컴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체이스가 함께 건강보험업체를 세운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S&P500헬스케어업종지수는 2.1%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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