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친형’ 이상득 다시 소환하나

입력 2018-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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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다 중도 귀가해 검찰이 이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회의원 재직 시절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에게 억대 국가정보원 자금을 직접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21분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 “건강이 좋지 않아 조사를 받기 어렵다”며 4시간 만인 오후 2시 20분께 중도 귀가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한 후 이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 전 의원을 조사한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로 흘러간 혐의를 수사한 검찰은 사건의 정점에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 막바지에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역시 관련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조사는 전방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MB정부 시절 청와대 살림을 도맡아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78) 전 총무기획관이 구속됐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에는 김진모(52) 전 민정2비서관이 구속됐고,12일에는 MB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원세훈(67) 전 원장과 김성호(68) 전 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국정원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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