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검찰,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해… 최종책임 내게 물어라”

입력 2018-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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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이자 盧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본인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다. (책임을) ‘나에게 물어라’ 이게 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본인의 억울함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그는 본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다”며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본인의 무혐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저는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다소 긴장한듯한 표정으로 입장문을 읽은 이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 수차례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의 다스 압수수색과 측근 구속 등 압박이 이어지자 이날 오후 내내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거쳐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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