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인쇄판 폐간 임박

입력 2018-01-03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디어 사업에서 브랜드 파트너십·라이선스 거래로 사업 초점 전환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플레이보이 인쇄판 잡지 표지들. 왼쪽 맨 위가 마릴린 몬로가 표지모델이었던 1953년 창간호. AP뉴시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플레이보이 인쇄판 잡지 표지들. 왼쪽 맨 위가 마릴린 몬로가 표지모델이었던 1953년 창간호. AP뉴시스

미국 대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인쇄판 폐간이 임박했다. 플레이보이 설립자인 휴 헤프너가 지난해 9월 사망하고 나서 플레이보이엔터프라이즈가 인쇄판 잡지를 폐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헤프너의 사망 이후 회사 소유권이 그의 가족으로부터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리즈비트래버스로 옮겨가면서 인쇄판 폐간이라는 변화를 촉발했다. 플레이보이엔터프라이즈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리즈비의 파트너인 벤 콘은 미디어 사업에서 벗어나 브랜드 파트너십과 라이선스 거래에 중점을 두고 싶어한다고 LAT는 설명했다. 콘 CEO는 이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작고 오래된 인쇄물보다 훨씬 큰 ‘플레이보이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2018년은 미디어 사업에서 브랜드매니지먼트 회사로 전환하는 데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이보이 잡지는 1953년 처음으로 발간돼 1975년에는 발행부수가 560만 건에 달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 시대를 맞아 잡지가 쇠락하면서 플레이보이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현재 미국에서 플레이보이는 연간 6회만 발행하며 부수도 50만 부 미만으로 축소됐다. 또 최근 수년간 인쇄판을 발행하면서 연간 700만 달러(약 75억 원)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고 LAT는 설명했다. 콘 CEO는 “역사적으로 우리는 마케팅 가치로 이런 손실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며 “인쇄판이 우리의 고객과 교류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는 지난 2016년 인쇄판 잡지 쇄신의 일환으로 여성 전면 누드화보를 게재하지 않기로 했지만 지난해 다시 살렸다. 설립자의 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쿠퍼 헤프너는 “누드가 문제는 아니었다”며 “현재 우리는 정체성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즈비는 지난 2011년 휴 헤프너가 플레이보이를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하는 것을 도왔으며 현재 회사 지분의 약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다. 리즈비는 헤프너 생전에는 인쇄판 잡지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즈비는 헤프너 가문이 보유한 35%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연준, 2회 연속 금리 동결...“중동 상황 불확실”
  • 유입된 청년도 재유출…제2도시 부산도 쓰러진다 [청년 대이동]
  • ‘S공포’ 견뎌낸 반도체…‘20만 전자‧100만 닉스’ 회복 후 추진력 얻나
  • 뉴욕증시, 금리동결에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하락 마감…나스닥 1.46%↓
  • AI 혁신의 역설…SW 기업, 사모대출 최대 리스크 부상 [그림자대출의 역습 中-①]
  • 분류기준 선명해졌다…한국 2단계 입법도 ‘자산 구분’ 힘 [증권 규제 벗은 가상자산 ①]
  • 단독 투자+교육+인프라 결합⋯지역 살리기 판이 바뀐다 [지방시대, 기업 선투자의 힘]
  • ‘K패션 대표 캐주얼’ 에잇세컨즈, 삼성패션 역량에 ‘Z세대 감도’ 더하기[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④]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700,000
    • -3.47%
    • 이더리움
    • 3,268,000
    • -5.03%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66%
    • 리플
    • 2,168
    • -3.56%
    • 솔라나
    • 134,100
    • -4.15%
    • 에이다
    • 405
    • -5.15%
    • 트론
    • 453
    • -0.44%
    • 스텔라루멘
    • 251
    • -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10
    • -3.18%
    • 체인링크
    • 13,680
    • -5.85%
    • 샌드박스
    • 124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