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30 개장’ 1월 랠리 돌입한 코스닥 “연내 1000 고지 보인다”

입력 2018-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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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816.52를 나타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816.52를 나타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코스닥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책 기대감과 수급 변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타고 연내 1000선 돌파 가능성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린다.

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85포인트(0.47%) 오른 816.30으로 개장했다. 전날 812.45에 장을 마감하며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 본격적인 ‘1월 랠리’를 예고했다.

개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대주주 양도차익 회피성 물량 등으로 코스닥을 대량으로 팔았던 개인이 컴백한 것.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개인의 매도세 확대 경향이 예년보다 뚜렷했던 만큼, 이들의 1월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새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투자자를 위한 세제 혜택이 포함된다. 테슬라 요건 완화를 통한 상장제도 개선 방안도 올 상반기 중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핵심인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방안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기폭제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국민연금의 코스닥 매수는 곧 양질의 투자 자금 확보를 의미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는 총 127조 원으로, 단순히 코스닥 비중을 1%포인트만 상향 조정해도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5700억 원. 지난해와 비교할 때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지난해 말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비례해 코스닥지수 1000선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수급 효과,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연내 1000포인트 돌파는 가능하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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