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는 '사과 데스크'?… 제천 소방관 이어 인터뷰 조작 사과

입력 2018-01-02 19:50 수정 2018-01-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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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데스크 및 엠빅뉴스)
(출처=MBC 뉴스데스크 및 엠빅뉴스)

MBC '뉴스데스크'가 '정상화' 첫 주부터 비난에 휩싸였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과 관련해 오보를 낸 데 이어 MBC 인턴기자를 시민으로 가장해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신년 화두로 '개헌'을 다뤘다.

이날 방송은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모아 담았다. 인터뷰이 중 주(24) 모씨 라는 학생이 등장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촛불 혁명을 지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를 인식했는데 그런 사건들이 헌법 정신에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MBC 인턴기자임이 밝혀졌다. 해당 인턴기자는 '엠빅뉴스' 등 MBC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게시물을 제작해왔다.

MBC 뉴스데스크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2일 방송에서 사과를 전할 예정이다.

논란은 불과 얼마 전에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의 CCTV 영상을 담은 '긴박했던 대피 초기 우왕좌왕'이라는 제목으로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10분 넘게 무전 교신만 하며 건물 주변을 돌아다녔다", "가스 마스크만 착용한 소방대원들은 사람들에게 멀리 물러나라고 말하지만 직접 구조에 나서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전·현직 소방관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당시 CCTV 현장에 찍힌 소방관은 현장 지휘관이었고, 가스 마스크를 쓴 대원들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이었던 것.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오보'였다.

결국 MBC 뉴스데스크는 5일 후 제천 소방관 관련 보도에 대해 사과방송을 보냈다. 31일 MBC뉴스데스크는 "늦었지만 이번 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소방관 여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6일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를 맞아 잘못된 보도태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정상 체제로 돌아온 뉴스데스크 체제를 알렸으나 일주일도 안돼 오보와 사과보도가 이어지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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