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정유년이 저물어 간다. 대통령 탄핵에 이은 5월 장미 대선, 북한의 6차 핵실험 그리고 포항 지진과 그로인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까지. 어느 하루 조용히 지나간 적 없는 1년이었다. 다가오는 무술년 한 해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빛을 뽐내는 별처럼 화려한 대한민국을 바라본다. 관측이래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을 겪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을 묵묵히 지켜보는 북극성과 주변 별들이 그려낸 궤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니콘D4, 16mm 어안 렌즈, 조리개 5.6, 셔터속도 30초로 4시간 동안 촬영한 400여 장의 사진을 레이어 합성) 이동근 기자 f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