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날개 단 수입맥주ㆍ바닥 친 커피믹스

입력 2017-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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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출 순위 지각변동

혼술ㆍ홈술 풍조가 대형마트 매출 판도를 흔들었다. 수입맥주의 인기가 치솟은 반면 꾸준한 인기 상품이던 커피믹스의 매출은 뚝 떨어졌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 누계 순위를 살펴본 결과 1위를 제외한 매출 2∼10위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부동의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봉지라면이었다. 그러나 뒤이은 2위를 수입맥주가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수입맥주는 한때 구색에 그쳤던 품목이었으나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마트에서 지난해 7위에서 매출 2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이마트에서 수입맥주는 3685만개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33.1%에 달했다.

3위는 통조림세트가 꿰찼다. 지난해 5위였던 통조림세트는 지난해 9월 말 발효된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수혜 품목이 됐다.

55인치 이상 대형TV도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2015년 이마트 대형TV 매출 비중에서 66.6%였던 55인치 이상 대형TV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무려 82.5%로 상승했다. 2017년 한해 동안 이마트에서 팔린 TV 10대 중 8대 이상이 55인치 이상 대형TV인 셈이다.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 연말 대형TV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반면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기가 하락한 품목도 있다. 커피믹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마트에서 매출 3위에 올랐던 커피믹스는 올해 순위가 10위로 내려앉았다. 커피믹스는 한때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대형마트에서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었으나 최근 원두커피 문화가 확산하면서 찾는 소비자가 급감하는 추세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한때 열풍이 불었던 적포도주도 인기가 식어가는 품목 중 하나다. 2015년 18위였던 적포도주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 22위, 올해 24위로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에 필요한 고추장, 간장, 가공유 소비도 감소세다. 고추장의 매출 순위는 2015년 73위, 2016년 93위, 2017년 99위로 계속해서 하락했으며 간장 역시 재작년 67위, 작년 78위, 올해 80위로 하락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공유 역시 최근 3년간 순위가 59→60→71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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