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경제팀, 내년 3%대 성장 정책방향 제시 예정

입력 2017-12-20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장률 전망치 최종조율…2018년 경제정책방향 27일 발표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3%대에 맞춘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초반이 유력한 상황에서 2년 연속 3%대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잡은 셈이다. 이는 2010년(6.5%)과 2011년(3.7%) 이후 7년 만에 이뤄내는 결과물이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경제팀 수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경제부처 장관들이 이달 27일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날 김 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포함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는 3% 성장이 확실시되고 대내외 견실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그동안 실무 협의를 거쳐 초안이 완성됐지만 좀 더 가다듬고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대책을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각 부처의 의견들을 수렴해 3%대 성장에 목표를 맞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3%대 성장이 확실한 상황이다.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2% 이상이면 연간 3.2%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도 3%대 성장을 이어갈 경우 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0.7% 이후 2010년 6.5%, 2011년 3.7% 성장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2.3%, 2013년 2.9%를 보였다. 2014년 3.3%를 나타냈지만 다시 2015년과 지난해 2.8%로 2%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앞서 7월말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2018년은 투자가 다소 둔화되나, 일자리 확대·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개선되며 3.0%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은 공공 및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등으로 36만 명 내외 증가를 내다봤다. 물가는 소비개선 등 상방요인에도 불구하고 유가·농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1.8% 상승을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소비회복으로 상품수지가 소폭 축소하면서 705억 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정부 전망에 해외 주요 경제기관들도 힘을 싣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말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이 내년 3.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 경제의 수출 회복세를 고려해 앞서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끌어올린 수치다. OECD는 한국이 내후년인 2019년에도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지난달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2018년 GDP 성장률은 최저임금의 큰 폭 상승, 고용과 사회복지 지출을 지원하는 정책들에 힘입은 민간소비 증가로 인해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3.1%, BoA메릴린치와 UBS는 3.0%를 각각 제시해 힘을 보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4: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25,000
    • +0.78%
    • 이더리움
    • 4,492,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1.13%
    • 리플
    • 732
    • +0.97%
    • 솔라나
    • 192,000
    • -1.08%
    • 에이다
    • 646
    • -0.62%
    • 이오스
    • 1,143
    • +1.42%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58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0.65%
    • 체인링크
    • 19,770
    • -1.45%
    • 샌드박스
    • 627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