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동부제철 상폐 여부 이달 결론…출자전환 유력

입력 2017-1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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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동부제철에 대한 추가 출자전환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한다.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부제철은 상장 폐지될 수 있다.

12일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달 초 동부제철의 추가 출자전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출자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상장폐지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 결론은 이달 내 다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정한다.

이번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부제철은 상장폐지 수순에 놓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2년 연속 자본잠식 50% 이상이면 상장폐지 요건이 된다. 동부제철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60%에 이른다. 당장 내년 사업연도 말 보고서에서 50% 이상 자본잠식률을 보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추진한 당진 열연공장(전기로) 매각이 결국 결렬되면서 채권단의 도움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당초 채권단은 이미 동부제철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이 1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년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시기까지 추가지원 여부를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르면 금주 중 나올 회계법인의 동부제철 실사보고서도 채권단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9월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실사에서는 존속가치청산가치보다 6000억 원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 실사에서 상황이 반전될 경우 추가 자금지원에 일부 채권은행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의 상장 유지 여부나 실사 결과와 별개로 시장 수요가 형성되면 언제든지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매각 진행 상황은 없지만 인수의향자만 나타난다면 동부제철 전기로 일부 뿐 아니라 회사 통매각까지 재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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