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퇴임…“후임에게 길을 열어줘야”

입력 2017-12-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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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기고 사의…8일 퇴임식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1일 빅스포(BIXPO) 2017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1일 빅스포(BIXPO) 2017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임기를 석달 가량 남겨둔 채로 퇴임한다.

한전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사장이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 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날 도시바가 가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자 뉴젠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세계적으로 원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손실이 커지자 원전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뉴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전과 도시바는 앞으로 몇 달간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21조 원 규모의 건설비가 들어가는 무어사이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또 “그동안 2013년 전력수급 위기, 밀양 송전탑 건설, 전기요금 누진제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본사 나주 이전, 4차 산업혁명 기틀 마련 등의 소임을 마치게 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소밝혔다.

조 사장은 2012년 12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해 최장수 한전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됐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인 조 사장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차관 등을 거쳤다. 공기업에서는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코트라(KOTRA)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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