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직장 동료에 간 기증 '화제'

입력 2008-02-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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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아시아나항공 A320 안전운항팀의 유원동 기장(사진)으로, 유 기장은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선 동료조종사를 위해 지난 18일 국립암센터에서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특히 철저한 신체관리가 필수적인 직업 특성상 간을 기증함으로써 자신이 조종사로서의 직업을 잃을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간을 기증해 감동이 배가 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간 이식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윤식 기장은 지난 2006년 2월에 간경화와 간암 의심 소견으로 비행 근무를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2년간 투병 중이었지만 최근 간이식 이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간을 이식받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유 기장은 정 기장을 위해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하고 가족들과 협의, 어렵게 동의를 받아 간 이식을 위한 검사에 나섰고,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 18일 국립암센터에서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정 기장과 유 기장은 20년전인 지난 1988년 공군 훈련비행단의 교관조종사와 훈련조종사로 만나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함께 재직 중"이라며 "더욱이 조종사로서 소중한 생명과 직업을 담보로 동료를 위해 간 기증을 결심한 유 기장의 미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김포안전운항 담당임원 최문택 상무는 이에 대해 "아시아나가 아름다운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동료의 생명을 위해 자기 직업과 생명을 담보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유 기장이야말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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