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주식 최고 부자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입력 2008-02-20 15:00 수정 2008-02-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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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김동연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순

국내 제약회사 총수 중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주식지분 가치가 26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약회사 중 지난 19일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5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88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한미약품 지분 21.42%를 보유하고 있는 임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1년 전인 지난해 2월 20일에 비해 46%나 불어났다. 특히 임 회장의 2세인 종윤, 종훈, 주현씨 등 세 자녀도 각각 150억원대의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해 '주식부자 가족'으로 조사됐다.

또 부광약품의 최대주주(지분율 26.31%)인 김동연 회장은 보유지분 가치가 1년 동안 112%나 늘어나 2372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과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 역시 1년 만에 보유지분 가치가 배 이상 증가한 1903억원과 111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763억원,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이 717억원, 윤재승 대웅제약 대표가 568억원,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이 554억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522억원 등의 순이었다.

제약업계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차세대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오너 2세들도 주식부자 상위권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故) 김성률 부광약품 명예회장의 차남 기환씨와 재환씨 형제는 보유지분 가치가 498억원과 470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의 아들인 재용, 재훈씨의 지분 평가액도 335억원과 296억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결과 시가총액 상위 15대 제약회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보유지분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 등 여성 3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6명이 늘어났다.

이들 중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아들인 상훈씨는 지난해 78억원에서 172억원으로 늘어나 주식지분 가치 증가율 1위(118%)를 기록했다. 부친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지난해 265억원에서 122억원으로 53% 감소했다. 강 대표는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뒤 동아제약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벌닷컴은 '황우석 파동'이후 주춤했던 제약회사들이 대기업들의 잇다른 M&A(기업 인수합병) 추진 등으로 다시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상장 제약회사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들의 주식지분 가치도 크게 늘어나 주식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재벌닷컴 설명이다.

지난 19일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5개 제약회사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6조4178억원에서 9조162억원으로 41.9%가 증가했다. 이 중 부광약품은 전년 대비 112%나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종근당은 같은 기간동안 시가총액이 37.1%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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