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전국 아파트값, ‘게걸음 장세’

입력 2008-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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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 통상 성수기로 불리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국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한 정책 방향 만큼이나 게걸음 장세를 보였다. 부동산뱅크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주 전국 부동산시장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0.05%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 여주시 양주시 등이 올라 0.12% 상승했고 인천도 0.13%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주보다 오름세가 0.05%p 둔화되면서 0.11% 상승세를 띠었다. 신도시는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마이너스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버블세븐은 강남구(0.07%) 상승세에 힘입어 0.01% 소폭 올랐다.

◆강북권 중소형 여전히 ‘강세’

서울은 여전히 일반아파트(0.13%)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재건축 단지와 주상복합 아파트는 각각 0.02% 0.06% 오르는데 그쳤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0.1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남권 집값은 0.02% 올라 대조를 이뤘다.

서울 구별로는 중랑구(1.40%)와 구로구(0.63%)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노원구(0.28%) 성북구(0.26%) 도봉구(0.20%) 강서구(0.19%) 강동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소형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와 투자자들로 수요가 몰린 중랑구는 면목동과 중화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면목동 용마한신1차 59㎡(18평형)가 1억 4250만원에서 1억 5500만원으로 중화동 청광플러스원 89㎡(27평형)와 105㎡(32평형)도 각각 500만원씩 올라 2억 5000만원 3억 2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상봉동 LG쌍용 92㎡(28평형)가 2억 4000만원에서 2억 4500만원으로 조정됐다.

구로구는 구로극동 아파트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69㎡(21평형)가 전주 대비 1000만원이 올라 1억 8750만원 72㎡(22평형)와 79㎡(24평형)도 각각 1000만원씩 올라 2억 원 2억 1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학군수요로 거래가 끊임없는 노원구는 지난주에 이어 상계동과 월계동 아파값이 강세를 띠었다.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42㎡(13평형)와 주공3단지(고층) 82㎡(25평형)가 각각 2000만원 4000만원이 올라 1억 1000만원 2억 5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월계동에서는 청백3단지 56㎡(9000만→1억 500만원)와 69㎡(1억 2000만→1억 4000만원)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서초구(-0.01%)와 송파구(-0.07%)는 약세를 면치 못한 한 주였다.

서초구는 잠원동 롯데캐슬 171㎡(52평형)가 전주보다 2500만원이 빠진 15억 1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138㎡(42평형)와 191㎡(58평형)도 각각 1000만원씩 빠져 12억 9500만원 14억 2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송파구는 방이동 코오롱 109㎡(33평형)가 6억 4000만원에서 6억 원으로 잠실동 우성1~3차 85㎡(26평형)가 6억 9000만원에서 6억 8500만원으로 주저앉았다.

강세를 보인 경기도는 동두천시(5.68%)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대운하 건설과 제2영동고속도로 개발호재가 겹친 여주군 역시 2.04% 상승했다. 이어 양주시(0.81%) 구리시(0.69%) 의정부시(0.57%) 이천시(0.32%) 김포시(0.26%) 순으로 가격상승이 높았다.

의정부시 집값 상승으로 수요자가 몰린 동두천시는 생연동 태양 82㎡(25평형)와 한영 76㎡(23평형)가 각각 5100만원에서 5300만원 4600만원에서 4750만원으로 조정됐다. 상패동 상패주공과 지행동 주공1단지 69㎡도 각각 1000만원 올라 6500만원에 거래됐다. 여주군은 여주읍 상우 76㎡(23평형)가 7750만원에서 8250만원으로 올랐다.

양주신도시 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등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양주시는 광적면과 삼숭동 일대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적면 희망 72㎡(22평형)와 56㎡(17평형)는 각각 500만원 350만원 올라 6200만원 4750만원에 거래됐다. 삼숭동 TS푸른솔3차 85㎡(9500만→1억 250만원) 112㎡(1억 4000만→1억 5000만원) 등도 강세를 띠었다.

구리시에서는 토평동 토평한일 82㎡(25평형)가 7500만원 올라 3억 3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수택동 원앙 69㎡(1억 6100만→1억 6250만원) 76㎡(1억 6300만→1억 6400만원) 등도 오름세를 띠었다.

반면 지난주 상승폭이 높았던 과천시는 이번주 -0.03%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용인시(-0.04%) 광주시(-0.17%)도 하락폭이 컸다.

광주시는 오포읍 현대모닝사이드2차 109㎡(33평형)가 2500만원 하락한 3억 5500만원에 거래됐고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단지연립 89㎡(27평형)가 1500만원 떨어진 9억 9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용인시는 성복동 수지자이1차 119㎡(36평형)와 191㎡(58평형)가 각각 2000만원 3000만원 하락해 5억 5500만원 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일산(-0.26%)과 산본(-0.01%)이 하락세를 거듭한 가운데 -0.03%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동과 평촌은 각각 0.04% 올랐고 분당도 0.03% 상승했다.

인천은 동구가 0.31%를 기록한데 이어 부평구(0.21%) 계양구(0.20%) 연수구(0.18%) 남구(0.11%) 남동구(0.03%)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소형 아파트 전세 강세 이어져

이번주 전국 전세시장은 소형(0.11%)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0.09% 올랐다. 신도시는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0.01%)을 기록했고 서울은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0.10%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중랑구가 0.59%를 기록했다. 구로구(0.45%) 성북구(0.21%) 송파구(0.20%) 강남구(0.16%) 강서구(0.14%) 노원구(0.11%)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강세를 보인 중랑구는 면목동과 묵동 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면목동 한신 49㎡(5500만→6500만원)와 59㎡(6650만→7650만원)가 강세를 띠었고 묵동 동구햇살 102㎡(31평형) 역시 2000만원 올라 1억 5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대림1차와 2차 76㎡(23평형)가 각각 1억 4500만원에서 1억 5500만원으로 올라 계약이 체결됐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아파트 전세값 오름폭이 컸다. 대림e-편한세상 109㎡(1억 8000만→1억 8750만원)와 142㎡(2억→2억 500만원)가 상승세를 띠었고 동부센트레빌 142㎡(2억→2억 500만원)와 79㎡(1억 4000만→1억 4250만원)도 가격이 올랐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동 쌍용 128㎡(39평형)가 2억 15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5차 132㎡(40평형)가 3억 8000만원에서 4억 1250만원으로 올라 전세계약을 맺었다.

신도시는 중동(-0.09%)과 일산(-0.06%)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주 홀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산본은 0.04% 올랐고 평촌도 0.02% 상승했다. 분당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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