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수석 사의표명,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

입력 2017-11-16 13:55 수정 2017-11-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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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부인…“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 하겠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의 표명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의 표명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16일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전격 사퇴했다. 현진 청와대 비서관 신분으로 검찰조사에 나서는 것은 대통령께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진해서 사퇴한 것이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 수석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사의 표명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 번째다.

사퇴 이유에 대해 전 수석은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수석은 이번 검찰조사에 대해 억울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e스포츠와 게임을 지원 육성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 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한다”며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전 수석은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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