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경영권 분쟁, 페이퍼코리아로 이어져

입력 2008-02-15 13:23 수정 2008-02-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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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과 주요주주가 대결

버추얼텍 경영권 분쟁의 불똥이 다른 거래소 기업인 페이퍼코리아로 튈 조짐이다.

페이퍼코리아는 오는 1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과 주요주주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7% 남짓한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현 경영진이 내놓은 임원선임안건 등 대부분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질 뜻을 밝혔다.

이 상황에서 현 경영진이 확정적 우군으로 여기고 있는 버추얼텍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져 지분 지원을 받기 쉽지 않게 됐다.

버추얼텍은 페이퍼코리아 지분 13% 가량을 갖고 있다. 이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25.7% 갖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현 경영진은 주요주주 등과 '표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버추얼텍 최대주주 및 소액주주들은 버추얼텍이 자사 주주의 이익을 고려할 때 페이퍼코리아 경영진이 내놓은 주요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버추얼텍 최대주주 홍재성씨는 15일 "서지현 대표가 오는 18일 열릴 페이퍼코리아 주총에서 버추얼텍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표결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현 경영진을 재선임하는 안건에 서 대표가 찬성표를 던진다면 스스로의 도덕성까지 의심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추얼텍 소액주주 대표 김주용씨도 "계열사였던 페이퍼코리아의 지분 25%를 팔아버린 것도 석연찮은 데, 현 경영진이 부당하게 잇속을 챙기도록 서 대표가 계속 돕는다면 버추얼텍 주주들은 관계사를 정상화해 이익을 낼 희망마저 잃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추얼텍은 당초 페이퍼코리아를 계열사로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06년 25%를 현 경영진에 매각했다.

버추얼텍 서 대표는 2000년 상장 이후 7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는 등 경영능력 부재로 인해 일반주주들의 비난과 함께 경영권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페이퍼코리아 주총에 어떤 표를 던질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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