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컨소시엄, 쿠르드 인프라건설 참여

입력 2008-0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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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컨소시엄

쌍용건설을 대표로 하는 한국 컨소시엄(가칭 : SOC 컨소시엄)이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14일 쌍용건설 김석준회장은 쌍용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로 구성된 SOC 컨소시엄을 대표해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네차르반 바르자니(Nechirvan Barzani) 총리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OC 컨소시엄은 오는 3월 중 에르빌(Erbil)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1차로 총 2조원 규모의 자코(Zakho)~에르빌(Erbil)~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간 4차선 고속도로(연장 약450㎞)를 시작으로 상하수도, 전력공급, 석유화학 플랜트, 병원, 학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유전 개발에 따라 기반 공사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를 위한 초기 소요 자금 1억 달러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향후 잔여 공사비는 원유 또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보증한 국제 차관을 통해 조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 중 협상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이 확보한 K5광구 등 4개 광구 유전 개발과 관련해 쿠르드 자치정부가 탐사권 허가의 대가로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쌍용건설은 그 동안 세계 20여개 국에서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분야에서 고른 실적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컨소시엄의 주간사로 꼽혔다.

특히, 이 회사는 쿠르드와 직항이 개설돼 있는 두바이의 3대 호텔중 2곳인 에미리트 타워 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도로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수행중인 것도 높게 평가 받았다.

쌍용건설은 1990년대 이란 정부가 발주한 하르그 원유저장탱크 시설복구 공사를 수주해 이란-이라크 전으로 파괴된 정유시설을 성공적으로 복구하는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라크에서도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당시 계열사이던 남광토건을 통해 북부철도(키르쿡~베이지~하디타) 약 100Km 구간을 건설한 바 있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 중 ㈜유아이이앤씨는 한국 기업 최초로 이라크에 진출해 일찍부터 전후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해 온 기업으로서 쿠르드에서 4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중에 있으며, 계열사인 ㈜유아이에너지는 306MW급 이동식 발전 설비(PPS)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아이에너지는 대한석유공사 등 국내 유수의 자원개발 기업들과 함께 바지안(Bazian), 싱가우(Sangaw) 광구 등 다수의 쿠르드 자치지역 내 유전광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 자이툰 부대가 주둔해 국내에 알려진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는 1970년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민주당 간의 협정에 의해 탄생한 자치구로 8만㎢의 면적에 약 6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원유 매장량 세계 2위(약 1125억 배럴)인 이라크 원유의 약 1/3,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6%가 쿠르드 지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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