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박성현과 ‘대세’ 이정은6, LPGA-KLPGA 타이틀 싹쓸이 할 것인가

입력 2017-11-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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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

미국에 ‘슈퍼스타’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있다면, 한국에는 ‘대세’ 이정은6(21·토니모리)이 있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타이틀 씩쓸이에 나서고, 이정은6은 마지막 대회를 남기고 전관왕 석권이 확정적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돌풍을 일이키고 있는 두 선수가 골프 신화를 이룰 것인가.

△박성현

세계골프사를 다시 쓴 ‘슈퍼스타’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한 시즌 LPGA투어 타이틀 싹쓸이에 나선다. 이번 주 LPGA 투어 데뷔 첫해에 신인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성현이 이번에는 전관왕 제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남은 대회는 8일 중국 하이난도에서 개막한 블루베이 LPGA와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을 남겨 두고 있다. 블루베이에 경쟁자 유소연(27·메디힐)과 렉시 톰슨(미국)은 출전하지 않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PGA는 매 대회 랭킹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시즌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루키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이다. 여기에 한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상금왕까지 합쳐 4가지 타이틀이 주어진다.

이 타이틀을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가 유일하다. 로페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데뷔 첫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9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투어 무대를 석권했다.

박성현은 이 타이틀 가운데 신인상을 확정한 상태다. 박성현의 신인상 포인트는 148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의 727점보다 2배 이상 많은 점수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LPGA투어 재팬 토토 클래식에 불참했어도 상금랭킹 선두를 유지했다.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216만1005달러로, 2위 유소연(27·메디힐)과는 19만6580달러 앞서 있다. 3위 렉시 톰슨(미국)보다는 47만400달러가 많다.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서는 박성현이 유소연과 톰슨을 뒤쫓는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유소연이 162점으로 선두이고, 박성현은 148점으로 2위다. 따라서 블루베이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이 대회는 1위 30점, 2위는 12점, 3위는 9점 등을 주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2배의 포인트가 걸려 있다.

최저타수상에선 톰슨을 넘어야 한다. 톰슨이 69.147타, 박성현이 69.169타로 2위다.

박성현은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1위에게 비공식 보너스 100만 달러를 주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는 톰슨과 유소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이 몇 개의 타이틀을 손에 쥘는지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이정은6
▲이정은6
△이정은6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新)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6이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석권하며 전관왕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주에 결정된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14회 ADT캡스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 상금 1억 원). 10일 개막한 이 대회는 3일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다.

최대의 관심사는 이정은6의 전관왕 달성 여부다. 이정은6는 지난주까지 대상, 상금왕, 다승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남은 것은 평균타수 부문이다.

이정은은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다승왕을 확정했다. 4승을 올린 이정은6는 3승을 올린 김지현(26·한화)이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공동 다승왕이 된다. 김지현과 나란히 3승을 올린 김해림(28)은 최종전에 불참한다. KLPGA투어는 다승왕은 공동 수상을 한다.

이정은6의 ‘전관왕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평균타수에서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0.37의 격차를 보여 사실상 이도 확정이다. 순위가 바뀌려면 2위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25언더파 191타를 쳐야 한다. 그런데 이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숫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의 최저타가 E1 채리티 오픈 2016에서 배선우(23·삼천리)가 기록한 20언더파이다. 2013년부터 총 6번의 KLPGA 대회가 이 코스에서 열리는 동안 우승 스코어의 평균 12언더파였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관왕 탄생은 다승왕 시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7번 있었다. 신지애(29·스리본드)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3년 동안 4관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서희경(31), 2010년 이보미(29·혼마), 그리고 2014년 김효주(22·롯데), 2015년 전인지(23)가 각각 전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은의 합류로 전관왕은 6명으로 늘어난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도 전관왕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박성현이다. 지난해 7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에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박성현은 대상을 고진영에게 뺏겨 전관왕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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