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M의 혁신 배웠다…"'딥 체인지' 방향의 열쇠"

입력 2017-11-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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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3M 수석 부회장, SKC 임원 워크숍서 특별강연

▲신학철 3M 미국 본사 수석부회장이 31일 본사 6층 소통허브에서 SKC 임원팀장 102명을 대상으로 혁신을 부르는 리더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C)
▲신학철 3M 미국 본사 수석부회장이 31일 본사 6층 소통허브에서 SKC 임원팀장 102명을 대상으로 혁신을 부르는 리더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C)

SKC가 115년 전통의 3M으로부터 ‘혁신’을 배웠다. SKC만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SKC는 지난 31일 ‘2017 SKC 임원·팀장 워크숍(SKC Value Jam)’에 신학철 3M 수석 부회장이 특별강연자로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SKC ‘딥 체인지’의 방향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한 자리로, 전사 임원과 팀장 102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공유인프라와 딥 체인지 연계 방안 △신규사업 실행 속도 제고 방안 △창의적이고 유연한 수평조직문화 활성화 방안이었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3M은 1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엉뚱한 회사’”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직원들의 생각, 엉뚱함, 기백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문화를 이어왔고, 그것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로 뒷받침해왔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1984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해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3M 미국 본사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어온 인물로 올해 3M 본사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7월 이완재 SKC 대표가 미주지역 현장경영(MBWA) 일환으로 전략 고객사인 3M 본사를 방문하면서 이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날 신 부회장은 리더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들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가 되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오히려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기회가 오는 것 자체를 인지하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리더가 외부 환경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쪽 책을 읽고 있다”며 “리더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신 부회장은 리더는 아이디어를 내는 문화를 장려하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M 매출액 300억 달러 중에서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는다. 신제품의 대부분은 직원의 아이디어다. 그는 “혁신을 장려하는 리더십은 3M 리더 평가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게 부족하면 아예 리더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협업 리더십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해야 한 가지 제품이 나올 수 있는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품개발이나 사업개발에 협업이 없으면 안된다”며 “3M에서 협업 리더십은 혁신 리더십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사회와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설명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며 “3M과 아주 유사한데 이런 기업은 100년이 아니라 수백 년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의 강연 후 SKC 임직원들은 SKC 딥체인지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사업 모델(Biz. Model) 혁신 방향 및 실행력 강화 방안,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놓고 끝장토론을 하며 SKC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이완재 SKC 대표는 “지난해 10월 뉴비전을 발표한 이래 SKC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생존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외부 변화보다 우리가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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