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대분석] “우리도 넷마블처럼” 하반기 주목받는 펄어비스

입력 2017-10-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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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장 당시 거품 논란에 투자자 외면…이달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앞두고 급등…27일 종가 13만8300원 수익률 39.84%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펄어비스가 넷마블게임즈의 성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9월 6일 청약 종료 당시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됐다는 우려 속에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상장 첫날인 9월 14일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약 11% 할인된 9만2700원을 형성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펄어비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98% 하락한 9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16일과 17일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12%, 14.34% 올랐고, 18일에는 5.42% 오르며 3거래일간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는 공모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게임 업종 주도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0월 27일 종가 13만8300원을 기준으로 공모 이후 수익률은 39.84%에 달한다. 이는 웹젠(25.06%), 넷마블게임즈(19.19%), 컴투스(6.61%), 게임빌(4.84%), 엔씨소프트(-11.81%)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펄어비스가 향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내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6.38%, 178.52% 증가한 2562억 원과 1660억 원으로 예상됐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저평가돼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 수준”이라며 “모바일 실적과 지적재산권(IP) 가치를 따져보면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2개월 기준 PER 16.9배를 적용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채널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PC버전 검은사막 이용자 수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론칭한 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누적 판매액은 1300만 달러(약 147억3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내년 1분기에 엑스박스(Xbox)용 콘솔 버전이 추가로 출시되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펄어비스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높은 단일 게임 의존도도 큰 위험요소는 아닌 것으로 전망됐다. 검은사막이 다양한 국가에서 흥행했고, 플랫폼 다변화로 인한 실적 상승도 기대돼 단순히 ‘원 게임 컴퍼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PC게임 분야에서 이용자가 급격히 빠지는 경우가 드문 점도 고무적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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