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꿈의 영업이익률’ 50% 달성

입력 2017-10-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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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꿈의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50%는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서 50원을 남긴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500억 원, 영업이익 14조 5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300억원으로 2013년 기록한 연간 최고 영업이익인 36조7900억원보다 많다. 증권가에서 4분기 16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 진입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부품 사업 승승장구 = 삼성전자 호실적의 1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조9100억 원과 영업이익 9조9600 억원을 달성했다.반도체 영업익률은 50.02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는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고,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양산이 본격화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이미지센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파운드리도 프리미엄급 10나노 모바일AP와 LSI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중소형 OLED 패널과 LCD 패널 간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은 중저가 제품 영향, CE는 둔화=세트 사업은 IM(IT·모바일)사업부의 경우 ‘갤럭시노트8’출시로 선방했으나 가전 사업(CE)은 B2B시장 투자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

3분기 IM 부문은 매출 27조6900억 원, 영업이익 3조2900억 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갤럭시노트8 출시 국가 확대화 마케팅 강화로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CE부문은 3분기 매출 11조1300억 원, 영업이익 4400억 원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CE 사업은 TV의 경우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하여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B2B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시네마 LED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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