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아쉬운 마감… 규모는 ’증가’ 관심은 ‘글쎄’

입력 2017-10-31 10:06 수정 2017-10-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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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한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아쉬움을 남긴 채 31일 막을 내린다.

올해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446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2015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해마다 참여 업체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장기 연휴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 등으로 행사 시작 전부터 흥행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실제로 행사 개막과 함께 시작된 긴 연휴에 1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갔다.

반면 유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지난해 국경절에 28만 명이나 한국을 찾았지만 이번 행사에선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들로 올해의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는 평가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남성 패션이 4.5% 증가한 반면 여성 패션과 잡화는 각각 1.5%, 3.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월 28일부터 이달 29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0.3% 느는데 그쳤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자동차 업계도 작년보다 분위기가 크게 나아지진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초 준비한 물량 1만2000대를 모두 팔았지만 전체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작년 현대차는 행사 초반 준비한 5000대를 모두 팔아 추가로 3400여 대를 팔았고 기아차도 5000대를 판매했다.

매년 행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바로 할인율이다. 할인율이 소비자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90% 안팎의 할인이 심심찮게 등장하지만 우리는 10~30% 할인이 대부분이다. 할인 대상 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도 불만거리다.

여기에 행사가 대형 유통업체에 집중되면서 전통시장은 분위기가 평소보다 더 어두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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