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동보공항서비스 인수…"연말부터 지상업무 직접 나서"

제주항공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출·도착 등 운항을 지원하는 지상조업 업무를 직접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수 지원 및 항공기 지상조업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인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인천, 김포, 김해 등 국내 주요 공항의 지상조업을 올해 연말부터 직접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사가 직접 여객서비스와 화물 하역을 포함한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두는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이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제주항공 측은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로 제주항공 표준운영 절차에 맞는 자체적인 조업서비스를 운영해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항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항공여객운송과 관련한 독자적인 사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견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상상황 대응 및 승객처리, 정시성 향상 등 고객서비스 품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